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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먹자~

방콕 스시 맛집 스시히로(Sushi H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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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제일가는 스시맛집이라고 하면 저는 단연 스시히로(Sushi Hiro)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도 처음 먹어보고 맛에 놀랄 정도였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연어사시미, 연어회의 맛에 놀랐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맛을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었거든요. 스시히로는 방콕에 지점이 여러개 있는데 제가 가는 곳은 우리 집 1층에 있는 라마9 스시히로(Rama9 Sushi Hiro)에요. 라마9(Rama9)이라고 하면 최근 장례식이 있었던 푸미폰 아둔야뎃 왕을 뜻합니다. 방콕의 구획은 이렇게 왕조의 이름을 따서 명칭을 부여하더라구요. 태국말로는 빠람까오~입니다. 까오가 숫자9를 뜻하거든요. 어쨌든 이 라마9의 스시히로는 택시기사들도 안되는 영어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간혹 '오이시 오이시~'라고 외치는 기사님도 있습니다. 그만큼 태국인들에게도 맛있는 스시집인가 봅니다. 실제로 식사시간에는 대부분 만석이기 때문에 옆에 대기의자에 앉아 무한반복으로 돌아가는 스시히로 홍보영상을 감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식단체 모임도 많고 젊은 연인들이 주로 많이 오는것 같더라구요. 아, 그리고 방콕의 좀 사는 분들의 동창회나 계모임 이런 장소로 스시히로가 활용되는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는 무조건 연어사시미를 드셔야 됩니다. 거의 스끼다시급으로 주문시 빠져서는 안될 메뉴가 연어회입니다. 새먼 사시미라고 하면 대충 알아듣습니다. 스시히로는 일본자본의 레스토랑인것 같은데 어설픈 "이랏샤이마세~"는 안하는 것이 특징이군요.

연어스시는 보통 5pcs로 파는대 원래 가격은 270밧입니다. 하지만 스시히로의 대표 메뉴이자 손님을 끌기 위한 로스리더(Loss Leader)로 활용되는 메뉴가 바로 연어스시입니다. 거의 매일 반값 이사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요. 사진만 봐도 맛나보이지 않나요. 우선 저 두툼한 썰기의 연어회가 상당히 맘에 듭니다. 식감이 아주 부드럽고 비린맛이 없다는게 장점입니다. 사실 연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게 너무 비려서였거든요. 하지만 여기서 연어를 먹고나서부터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이후로 한국에서 연어는 못 먹겠더라구요. 이 곳 연어맛과 너무 비교가 되어서요. 스시히로 인테리어도 아주 고급지죠. 일본풍 인테리어 그대로입니다. 태국인들은 일본에 대해 거부감이 없고 또 동양인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이 일본인이기에 더욱 이런 분위기를 좋아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곳에 처음 가서 내미는 메뉴판을 열어봤는데 엄청 놀랐어요. 기본이 1천, 2천밧, 스시는 3천밧도 훌쩍 넘는 메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비싼 곳에 매일 사람이 꽉꽉 들어찬단 말이야?'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방콕의 스시집, 사시미집에 실망을 많이 한 터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고 싶었지만 테이블 한 켠에 있는 프로모션 메뉴판을 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메뉴판의 가격은 페이크(fake)였던 것이었어요. 무려 70%할인메뉴에서부터 작게는 30%의 할인메뉴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 맨 왼쪽을 보시면 스시히로의 라인프렌즈가 되어보라고 추천하고 있잖아요. QR코드를 이용해서 라인친구등록을 하면 되는데요. 라인프렌즈가 29만명이 넘었다고 자랑하네요. 스시히로의 라인프렌즈가 되면 메일 프로모션 안내를 받아볼 수 있고 공짜 쿠폰, E-VOUCHER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쿠폰은 뭐 별거 없더라구요.

어쨌든 메뉴판에서 고르지 마시고 이 프로모션 메뉴판에서 골라야 지갑이 가벼워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설사 할인이 되지 않는 메뉴더라도 현금으로 계산만 하면 모든 메뉴가 10%는 할인이 됩니다.

참고로 포장은 안됩니다. 프로모션 메뉴는 남긴거 싸갈수도 없고 포장도 안됩니다. 우리는 포장을 보통 테이크 아웃(Take Out)이란 단어를 많이 쓰잖아요. 여기서는 테이크 어웨이(Take Away)를 많이 씁니다. 테이크 어웨이가 좀 더 맞는것 같아요. ㅎㅎ. 라인을 등록하면 이렇게 오늘의 프로모션 메뉴들이 라인을 통해 날라옵니다.

스시히로 메뉴들 한번 구경해보세요.

푸아그라 우나기 제가 좋아하는 메뉴이고

우나기 스시도 가격대비 먹을만합니다.

우나기(장어)는 다른 곳에 비해서

약간 더 단 것 같습니다.

소스가 좀 달아요

오늘은 해피할로윈 프로모션으로 연어사시미를

110밧에 할인해서 왕창 먹어주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곳에서 두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푸아그라 스시입니다.

푸아그라(Foie gras)는 거위 간으로

프랑스 고급요리인데요.

크고 지방이 많은 거위 간을 만들려고

거위를 억지로 물먹이는 동물학대로 유명하죠.

거위를 생각하면 목이 막히지만

입에서 살살녹는 푸아그라 스시이고

더구나 몸에도 좋다하니까요.

프로모션해도 싼 가격은 아닙니다.

 

이렇게 한개 집어먹고 찍은 롤(Roll)도 있긴 있는데 저는 롤은 별로 안좋아해서요. 하지만 평타 이상은 합니다.

 

 

 참치는 비싸기만 비싸지 좀 별로인것 같아요. 동남아에서 먹는 참치는 다 별로입니다. 그냥 참치회는 한국에서 드세요. 대기석에 이렇게 큼지막한 참치 사진이 걸려있어요. 316kg짜리 참치잡은거 인증샷. 이것에 낚이면 안되는 겁니다.

 

방콕 스시맛집 스시히로 위치 참고하세요.

 

디저트 전문점 히로케키(Hiro Keki)가 스시히로 계열사인건 아시죠. 아기자기한 저런 디저트들이 여심을 사로잡을만 합니다. 하지만 라마9스시히로에는 히로케키는 없다는 사실. 스시히로 마감시간은 9시인데요. 이후부터는 주문을 받지 않고 10시에 폐점합니다. 폐점을 하면 직원들이 기모노풍의 스시히로 유니폼을 입고 퇴근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스시히로에 대한 프라이드가 대단한가 봅니다.  방콕에서 스시가 먹고 싶을때 방콕 스시 맛집 스시히로 찾아보세요. ^^

2017/10/02 - [태국여행/먹자~] - 방콕 아속 맛집 피어21(Pie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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