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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코인(Coin) 완전정복

스팀(Steem)코인 - 가상화폐 블로그투잡하는 블록체인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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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글쓰고 가상화폐 수익을 올리는 블록체인 SNS 스팀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팀(Steem)코인은 어제 업비트에 상장되어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스팀의 형제인 스팀달러(SteemDollars)는 당일 최고점 상승률이 200%를 넘는 그야말로 개급등을 했습니다. 스팀 형제의 업비트 상장 소식을 몰랐던 정보에 어두운 해외 투자자들은 스팀형제의 급등을 보며 어리둥절했을 하루입니다. Steem 엠블럼이 목욕탕, 온천 표시여서 참 친숙하네요. 스팀 코인은 현재 약 2.6억개가 발행되어 있고 그 중 90% 정도가 시장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코인의 발행량은 당분간 증가할 거에요. 현재 인플레이션 9.5%에서 연 0.5%씩 감소해서 최종 인플레이션율은 0.95%로 맞출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번쯤 들어보셨을 법한 글로벌 SNS커뮤니티 사이트 steemit이 주축 플랫폼이며, 스팀의 공식홈페이지와 스팀잇 트위터, 그리고 백서가 아닌 청서(bluepaper)도 첨부했으니 스팀코인 투자에 관심있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https://steem.io/

steem-bluepaper.pdf

https://twitter.com/steemit

저도 처음에 스팀잇(steemit)을 접하고 굉장히 신기해서 스팀잇에 가입을 했습니다. 가상화폐 블로그 투잡. 매력적이더라구요. 스팀잇에 가입한지 벌써 몇 달이 지난 것 같은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스팀잇에 하나도 포스팅하지 못했네요. 기회가 된다면 한번 포스팅해 볼 예정이며, 가입 절차가 약간 시간이 소요되긴 했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아서 별도의 포스팅으로 스팀잇 가입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상당히 쉬운데 영어울렁증 가지신 분들은 보기만 해도 거부감이 들 수 있긴 하지요.

스팀잇은 블로그에 글을 쓰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구조가 블로거(Blogger)들에겐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임에 틀림없습니다. 여기서는 스티머(Steemer)라고 부르더군요. 스팀돌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자랑스런 아프리카TV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에게 별풍선을 쏴줍니다. 여기 스팀잇에서는 스팀이라는 가상화폐를 쏴줍니다. 별풍선이 어떻게 보면 가상화폐라는 단어의 느낌과 더 유사한 사이버머니(Cyber Money),버츄얼 머니(Virtual Money)인 것 같아요. 어쨌든 별풍선은 콘텐츠 소비자의 지갑에서 빼서 쏴주는 보상이지만 스팀의 경우는 소비자의 지갑을 털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20명의 집단을 대표해 선출된 증인들이 채굴하는 스팀이라는 암호화폐로 콘텐츠 양산자에게 보상이 주어집니다. 이 채굴자들은 투표에 의해 선출되고 이들이 노드를 유지하고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어서 Pos방식과 유사하지만 선출된 이들에 의해 운영된다는 점에서 DPoS(Delegated Proof of Stake)방식의 합의 프로토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스크 코인(Lisk coin)도 이 DPoS방식의 합의 프로토콜을 채택하고 있죠.

이 스팀잇은 페이스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따봉충, 즉 좋아요를 많이 받으면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스팀잇에서는 좋아요가 'upvote'입니다. 여타의 암호화폐들의 채굴 개념을 스팀잇에서는 포스팅으로 비교하면 되려나요. 더 흥미로운 점은 포스팅 작성자 뿐만 아니라 투표에 참여한 Curator(큐레이터)들에게도 일정분의 수익을 나누어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한국사람들처럼 칭찬이나 감정 표현에 인색한 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에 좋은 도구로 보여집니다.

페이스북도 요즘에는 광고를 통해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tool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스팀잇의 보상은 아직까지도 꽤 괜찮아 보입니다. 작년 반년이 안되는 기간 동안 steemit은 유저들에게 14억 가까운 돈을 지급했다고 하니까요. 구글이 애드센스 파트너에게 100조 넘게 지급한 것에는 발톱의 때만큼도 안되는 금액이지만 초기에 회원들이 그리 많지 않았을텐데 적지 않은 금액이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Jeff Berwick(제프 버윅)이라는 캐나다의 저명한 사업가는 스팀잇 포스팅으로 하루에 2천만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고 하고, 많은 팔로워들을 확보하고 있는 전업 스티머 분들은 월 1만달러 이상의 고정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하네요. 역시 모든 비즈니스에는 선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작년 11월에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1회 Steemfest에는 32개국 35명이 참여했는데 모두 자신들의 수익인 스팀달러(SteemDollasr)로 경비를 충당했다고 하니 스팀이야말로 창조경제(Creative Economy?)입니다.

스팀잇의 콘텐츠는 블록체인에 기록되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달리 탈중앙화된 SNS이기 때문에 검열을 받지 않습니다. 스티머들은 스팀잇이라는 생태계 시스템에 의해 보상받기 때문에 눈치를 봐야할 소위 '갑'의 존재가 없습니다. 선량한 블로거들을 거의 무보수에 가까운 포스팅을 유도하는 것도 모자라 중앙에서 설정해놓은 금기어가 들어가기만 하면 죽은 글을 만들어버리는 네이보와 같은 횡포도 없습니다. 제가 네이바에서 포스팅을 꾸준히 해왔는데 순수 정보제공을 위해 쓴 글들이 걸핏하면 스팸차단 당하는 걸 겪으면서 울화통이 터져 티스토리로 넘어왔습니다. 물론 네이바도 아직 꾸준히 일 800명 선의 방문자는 유지하고 있습니다만...그 곳은 이미 정보의 바다가 아닌 광고의 바다가 되어버려서 갈수록 하향세를 탈 것이 분명합니다. 이 조그만 땅덩어리의 국내1위라는 오만과 자뻑에 도취해 갑질 횡포를 싸질러놓은 미래는 분명 비참할 거에요. 네이보는 이미 너무 멀리 가버렸지만 티스토리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참에 스팀잇의 생태계에서 일부를 벤치마킹해서 파일럿을 한 번 돌려보심은 어떨런지...

스팀잇은 허접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어뷰징을 관리하는 시스템도 잘 정비가 되어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성장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SK컴즈의 싸이월드가 전 너무 아깝습니다. 페이스북의 아버지 격은 되는 싸이월드이고 잘만 키웠다면 글로벌 NO.1 SNS가 되고도 남음직한 플랫폼을 단명시켜버렸습니다. 애들 코묻은 돈 털어보려고 아이템팔이에나 집중하다가 모바일로 급격히 이전되는 네트웤생태계는 거들떠보지 않음으로써 순식간에 무장해제당하고 비운을 맞았습니다. 국내 교육 자체가 튀면 안되는 획일성을 강조하다 보니 우리가 창의력이 좀 부족한게 FACT인것 같습니다. 인정? ㅇㅈ.

스팀잇에는 세가지 cryptocurrency가 존재하는데요. 어제 업비트에 원화거래 상장한 STEEM과 스팀달러(SBD)가 있고 스팀파워(SP)라고 또 있습니다. 스팀파워는 스팀잇에서 자신의 파워를 강화시키는 일종의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우실 텐데요. 이 스팀파워의 보유량이 증가하면 포스팅해서 upvote받았을 경우의 보상이 늘어납니다. 투표할 때도 마찬가지요. 이 스팀파워는 스팀을 전환해서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파워업(Power Up)입니다. 반대로 이 스팀파워를 스팀으로 전환하는 것을 파워 다운(Power Down)이라고 하는데요. 이 파워다운을 하게 되면 즉시 스팀으로 교환해주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오랜 시간을 두고 일정 비율로 스팀교환 지급합니다. 도중에 전환을 중단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SP는 인플레이션에 비례해 이자가 지급되어 이자율도 상당하다고 하네요. 이런 보상으로 장기보유를 유도해 스팀코인의 유동성을 줄이는 효과를 노리는것 같네요. 이런 걸 어떻게 생각해내시는지 참 머리 잘 쓰시는것 같아요. 스팀달러는 스팀과의 교차거래를 가능케 해 외부거래소의 가격변동성을 완화시키고자 만든 또 하나의 장치라 보시면 됩니다. 또 스팀달러역시 약 10%의 이자율을 보상받기 때문에 보유욕구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구요.

 

스팀잇은 블록체인 생태계를 아주 잘 만들어나가고 있는 대표적 사례로 여겨져서 제가 관심도 많았던 터라 비교적 자세하게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그래도 스팀잇 역시 개선해가야 할 점이 하찮은 저에게도 좀 보이네요. 첫째, 스팀파워(SP) 제도가 부익부 빈익빈의 구조를 만들어서 결국 소수에 의해 지탱되는 네이보와 같은 길을 가게 되지는 않을지...둘째, 단 일주일 간의 기간동안만 보상받을 수 있는 기간제한이 보상만을 노리는 휘발성 강한 글들로 채워져 독이 될 수 있지는 않을까? 마지막으로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픈 사람들이 많은 나라(우리나라라고는 안했습니다)에서는 보상받기가 쉽지 않아 초반에 포기하는 스티머들이 많이 생기지 않을런지...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우려를 하셔서 스팀의 코인 가격도 하향세를 타고 있는 걸까요. 어쨌든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아직 스팀잇은 베타(beta)버전입니다. steemit이 지속적인 소프트 포크로 업그레이드 되어간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facebook 도살자가 될 지도 모를 일이죠.

스팀잇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보상받기가 쉽지 않아질 것 같은데 그렇다면 스팀잇 생태계의 성장이 둔화되거나 오히려 역성장할 가능성도 있을 듯 합니다. 스팀잇의 규모가 줄어든다는 것은 스팀코인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지는데 인플레는 계속되고 화폐가치가 하락된다면 그때가서도 투자자들이 과연 스팀에 관심을 가지게 될런지...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현재는 선순환 구조에서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는 스팀잇이지만 일단 악순환의 고리로 접어들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상념이었습니다. 매우 긴 글이었지만 많은 도움이 되셨다면 많이 퍼날라주시고 티스토리에선 스팀잇같은 보상은 없지만 하트도 좀 눌러주셔요~ 

2017/11/23 - [가상화폐(Cryptocurrency)/코인(Coin) 완전정복] - 엔엑스티 코인(NXT coin)이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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