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거 실화냐/내맘대로 리뷰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 - 알러텍 후기(Allertec)

반응형

 어렸을 때부터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어 콧물이 줄줄 흐르는 때가 많았다. 내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에는 먼지에 가장 심하게 반응하는데 먼지가 날리는 곳,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코가 한번 터졌다하면 쉴새없이 코를 풀고 닦느라 티슈 한 통을 다 써버리는 경우도 많았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 몸이 피로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콧물 흐르는 증상이 심한데 이럴 때를 대비해 상비약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약을 꼭 구비해 두어야 한다. 안 그러면 티슈가 먼저 동 나고 코는 다 헐 수도 있다. 그리고 코 푸는 모습을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 주는 것은 자치 불결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더더군다나 요즘같이 코로나로 다들 신경이 곤두서있는 시기에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며 공공장소에서 코 푸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 째려보는 사람들에게 '나 코로나 아니라 알러지성 비염이에요'라고 텔레파시를 보낼 수도 없는 일이고 직접 가서 그 말을 전달하려 한다면 째려보던 사람은 이미 도망가고 없을 것이다. 

작년에 약국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약을 달라고 해서 그냥 주는 약을 받아왔는데 만족도가 아주 좋아서 후기로 남기려고 한다. 바로 고려제약 알러텍이다. 알러텍은 고려제약에서 나온 태블릿정인데 적어도 나에게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콧물이 줄줄 흐를때 먹어주면 직빵이었다. 알러텍 복용 후 약 1시간 정도부터 콧물이 완화되고 두어 시간 경과되면 티슈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알러텍 장점은 콧물약이긴 하지만 졸리지 않다는거. 이것이 고려제약 알러텍 비염약의 최장점이라고 느꼈다. 태국에 있을때 약국에서 콧물이 줄줄 흐르는 알레르기성 비염약좀 달라고 했는데 모양은 지금 고려제약 알러텍과 똑같았는데 약이 굉장이 독했다.

콧물흐름은 확실히 줄어들지만 먹자마자 졸음이 쏟아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다. 그리고 물없이 그 약을 먹는 경우 혀에 먼저 닿으면 그 약의 쓴 맛이 혀를 타고 뇌에 전달되어 혀의 감각은 마비될 정도로 썼던 기억이 있다. 콧물은 멈추는 것에 더 나아가 콧속이 아주 바싹 마르는 듯한 건조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나중에는 그 약을 반알씩만 쪼개서 먹곤 했는데 이로 물고 살짝 쪼갤때도 그 부스러기 가루가 입 사이로 침투해 썼던 기억이 난다. 그 약 이름이 기억은 잘 안나는군. 아뭏든 그약은 비염약이라기보다는 수면제로서의 효과가 갑이었다. 

알러텍 포장은 위에 보시다시피 그냥 그저 그렇다. 알러텍정이라고 씌어져 있는데 여기서 '정'은 초코파이 정이 아니라 타블렛, Tab.이다. 고려제약 알러텍 가격은 10정에 2000원. 한 개에 200원 꼴이다. 약이라는게 약국마다 가격이 다를 듯 하다. 우리 동네 약국에서는 알러텍이 2000원이다. 먹다보니 알러텍의 성분도 궁금하다. 세리티진염산염이라고 씌어져 있는데 세리티진염산염은 알레르기 비염, 피부염, 두드러기 치료에 사용되는 2세대 항히스타민으로서 효력은 보통 1시간내에 나타나기 시작해 하루 정도 지속된다고 한다. 내가 태국에서 먹었던 항히스타민제 비염약은 1세대였나 보다. 

알러텍 크기는 아래처럼 엄지손톱 길이도 안될 정도로 얇고 작다. 자세히 보면 각 알약 위에 ALT, KDC라고 번갈아 음각이 새겨져 있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고 찾아보기는 좀 귀찮다. 

알러텍에 대해 잘 몰랐는데 고려제약이 수입한 약이다. 고려제약은 주식시장 상장사로서 믿음이 가는군. Allertec

당연히 FDA(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았고 "사람에게 위험하다는 증거가 없다. 동물연구에서는 위험성을 보였으나 사람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또는 사람에 대한 적절한 연구가 실시되지 않았다면, 동물연구에서 태자에 대한 위험성을 보이지 않았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래도 임산부나 영유아는 이 약을 피하는 것이 좋겠고 항히스타민제 특성상 술을 많이 먹는 날에 같이 복용하는 것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알러텍 부작용으로는 그냥 무시해도 될 정도의 대부분의 일반적인 부작용인듯 하다. 그래도 이 약이 나와 심하게 안 맞는다고 느끼면 복용을 중단하고 약사, 의사나 상담을 해보는게 좋으리라. 

이 알러텍의 원조 약은 지르텍이라고 하고 알러텍은 그 카피약이라고 하네. 사실 성분이 똑같으니 비싼 원조약보다는 카피약이 가성비에 있어서 나을 것이다. 그리고 카피약인 것은 그렇다고 했는데 놀라운 점은 알러텍이 코스트코에서 만들어 파는 커클랜드 알러텍이었다는 것이다. ㄷㄷ. 코스트코의 커클랜드 생수는 먹어봤는데 약품까지 자체브랜드 상품으로 유통하는 줄 상상 못했다. 코스트코 대단. 국내에서는 유통사가 약품을 취급할 수 없으므로 당연히 한국 코스트코에는 코스트코 알러텍이 없다. 코스트코 알러텍은 직구나 정식수입 제품을 구입해야는데 1알당 100원 이하로 가격이 매우 싼 듯 하여 알레르기비염이 심해 집에 쌓아두고 알러텍을 복용하고 싶으신 분은 그걸 구매해보는 것도 좋겠다. 코스트코 알러텍 성분을 보니 세리티진염산염10mg으로 고려제약 알러텍과 똑같다. 국내생산 유통을 고려제약이 대행하고 있는 듯 하다.

커클랜드 알러텍은 고려제약 알러텍보다 약 크기가 좀 크네. 성분도 같고 효능에 Sneezing(재채기), Runny nose(콧물 줄줄) 등을 감소시킨다고 하니 같은 약 맞는 듯 하다. 지르텍과 비교하라고 하는거보니 원조가 지르텍이고 카피약인것도 맞는듯 한다. 365개 포장이니 하루 1개씩 먹으면 365일치. 알레르기성 비염약을 달고 다니는 사람이거나 가족이 모두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365알 대량 포장 코스트코 알러텍이 딱이긴 하네. 

나는 어쩌다가 가끔 심하게 콧물 터질 때만 먹으니 저렇게 쌓아놓고 먹기는 힘들어서 그냥 고려제약 알러텍 사다 먹을래. 이상 끝. 

반응형

'이거 실화냐 > 내맘대로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짬뽕우동 후기  (0) 2021.02.06
컴퓨터 의자 청심의자 후기  (0) 2021.01.26
쿠팡플레이 가격 및 후기  (0) 2021.01.22
사조참치 고추참치 구매 후기  (2) 2021.01.21
탐사수 생수 구매 후기  (0) 2021.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