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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놀자~

파타야 꼬란섬 여행(Pattaya Koh L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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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아이들 삼촌들이 태국여행을 와서 파타야 꼬란섬 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했어요. 영어로는 Pattaya Koh Larn Island입니다. 코란섬이라고도 부르지만 꼬란섬이라는 발음이 태국식발음으로 더 적합한것 같습니다. '꼬(코)'는 태국어로 섬이란 뜻이에요. 그래서 태국의 섬들 이름 앞에는 항상 Koh(꼬,코)가 붙는걸 확인하실 수 있을 거에요. '란'은 태국어로 산호란 뜻인데요. 그래서 우리나라는 꼬란섬을 산호섬이라고도 많이 부르지요. '파타야 코란섬 투어'이런 말들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파타야 꼬란섬 바닷가에 산호가 많아서 산호섬이라고 이름붙여진 것이라고 하네요. 아침을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방콕에서 파타야로 출발했습니다. 방콕에서 파타야까지 걸린 시간이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것 같네요. 파타야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주차부터 우선 했구요. 우리는 자가용을 이용했지만 투어오신 분들은 썽태우를 타고 워킹스트리트 끝자락 발리하이 선착장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파타야항구(Pattaya Harbour)주차장도 공사중인지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런거 신경쓸 겨를없이 우선 주차부터 빨리 했습니다. 혹시 주차하다가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 배를 놓쳐버릴지도 모르니까요.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시 30분경이었는데 꼬란섬으로 떠나는 배는 보통 30분에서 1시간 단위로 있다고 생각하면 되기에 11시 30분배는 무리더라도 12시 배라도 타 볼 요량이었지요. 매표소 건물로 들어가려고 하니 매표소 건물이 안보이는 거에요. 바리케이트로 다 막아놨더라구요. 뭐지? 하고 있는 사이 아저씨가 접근해 "꼬란 꼬란 러이하씹밧! 원헌드러드 피프티밧"(150밧)이러시는 거에요. 무시했습니다. 예전에 갔을때 꼬란섬 배 요금으로 나반선착장까지 1인당 30밧 요금에 타고 갔었거든요. 그런데 아저씨가 계속 "고우앤백!, 왕복!왕복"이러시는 거에요. 오, 한국말도 잘 하셔라..감탄하면서 매표소 입구가 혹시 다른쪽에 있나 반대편으로 이동했어요. 햇살이 아주 따갑게 내리쬐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입구를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거에요.

아, 저는 그 호객하던 아저씨가 스피드보트 호객꾼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는걸 직감했습니다. 꼬란섬 가는 스피드보트는 최소 200밧에서 300밧의 요금을 부르는데 고우앤백, 즉 왕복 150이면 아주 저렴한 가격이었던 거에요. 그 아저씨를 다시 찾았습니다. 요금표 앞에서 서성거리니 아주머니들이 지금 출발한다고 빨리 이리 오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그 배를 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왕복 150밧이면 비싼 가격이 아니거든요. 확인해보니 이 곳 발리하이 선착장에서 꼬란섬 싸매비치까지 직항 배였습니다.

아, 30밧짜리 편도는 나반선착장으로 가서 그 곳에서 또 교통수단을 타고 다른 바닷가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것은 직항이니 이것이 훨씬 편한 배였던 것입니다. 황급히 돈을 지불하려는데, 아주머니가 표를 끊어주시며 "Run! Run!"계속 외치셨습니다. 시계를 보니 11시 31분. 그렇습니다. 산호섬으로 11시에 30분에 출발하는 배였던 거에요. 선착장쪽에 귀를 기울이니 계속해서 "뿌웅~!""뿌웅~!"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지금 출발할거니까 빨리 뛰라는 독촉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삼촌들에게 맡기고 일단 저부터 전력질주했습니다. 거기 매표소에서 배타는 곳까지 족히 1km는 되었던 것 같은데 거기를 전력질주하다니...그 뙤약볕에서 지금 생각하면 끔직하네요. 아이들은 또 무슨 죄인지 삼촌들 손을 각각 잡고 뒷따라 전력질주에 동참했습니다. 매표아줌마가 저렇게 생긴 꼬란섬 사매비치로 가는 배표와 함께 네모난 형광스티커를 나눠주면 붙이라고 하는데요. 그것은 승객이 배를 잘 탑승하도록 다른 직원분들이 그 스티커를 보고 안내하기 위해 붙이는 것입니다.

그 스티커를 보더니 중간중간에 아저씨가 저 쪽으로 가라라고 하시는데, 그래도 배타는곳을 지나치면 큰일나니까 중간에 한번 여기가 이 배 타는 곳 아니냐 물어봤습니다. 딱 봐도 스피트보트 타는 선착장인데... 그 아주머니는 당연히 먼 곳을 손가락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부둣가 거의 끝자락에서 왼쪽편...싸매비치로 가는 배를 찾았습니다. 아저씨가 빨리 오라고 하고 선장님이 계속 뱃고동을 울려댑니다. 표를 건네고 올라탔습니다. 왕복이라서 반 뜯어서 올때 쓰라고 나머지 표를 돌려주셨습니다. 태국 배들은 기름을 안좋은걸 쓰기 때문에 1층에 앉으면 악취가 심해 머리가 띵할 정도입니다. 2층에 자리가 없을 것을 알지만 우선 2층으로 올라가고 봅니다. 우리 일행은 각자 알아서 껴 앉기로 합니다. 악취로 고통받는것보다 약간 불편하게 가는 것이 낫습니다. 다행히 서양아저씨들이 자리를 많이 양보해주시네요. 꼬란섬 싸매비치나 티엔비치는 한국인과 중국인이 많이 없는 바닷가입니다. 꼬란섬 따웬비치에 한국인과 중국인관광객들이 집중되어 있지요. 그렇습니다. 산호섬 따웬비치는 패키지관광객 전용 비치였던 것입니다. 파타야로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을 가신 분들은 사매비치나 티엔비치를 선호하십니다. 파타야시티를 뒤로 하고 배가 출발합니다.

부선장쯤 되는 아저씨가 안전을 위해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라고 권합니다. 그리고 아이스박스를 들고 다니며 물,음료와 맥주 등을 판매하니 갈증나시는 분들은 여기서 즉석에서 돈을 지불하시고 구입하여 드시면 됩니다. 꼬란섬까지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가 예정되어 있으니 잘 판단하도록 하세요. 산호섬 가는 길, 파타야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파타야는 관광객들이 많이 오염시킨 관계로 그리 깨끗한 물이 아니기에 파타야에서 멀어질수록 바닷물이 깨끗해지는걸 목격할 수 있습니다.

 

배 2층에 앉으니 배에서 냄새도 덜 나고 진동도 덜 해 편안히 꼬란섬까지 이동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배도 적당한 크기여서 나반비치로 가는 배보다는 상태가 약간 좋아보였습니다. 50분쯤 이동해 드디어 산호섬 도착! 그런데 이쪽 싸매비치에는 별도로 선착장이 없는것 같더라구요. 코란섬 산호비치 인근에서 배가 정박해있습니다. 탑승객들은 빨리 저 바닷가에 뛰어들고 싶은데 어쩔 수 없지요.

 

 

아래 사진과 같이 바지선(?)같은게 오더니

 

사람들을 바닷가로 실어나르기 시작했습니다.

 

정원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얼마 못태우더라구요.

 

우리는 기다리는 사이 아이들은 배 뒷부분에

 

앉았던 터라 첫번째 바지선을 타고

 

먼저 코란섬으로 들어갔습니다.

 

 

세번을 실어나른 끝에 우리도 마지막 바지선에

 

탑승 성공했습니다.

 

 

그 날 날씨가  좋아서인지 기다리는데

 

별로 짜증은 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인공으로 만든 부둣길을 걸어서

 

바닷가로 이동합니다.

 

 

바닷물이 너무나 맑죠.

 

바닷속이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싸매비치(Samae Beach)에 반했습니다.

 

 

바닷가도 한번 둘러보는데 너무나 한적하고 좋습니다.

 

딱 좋아!

 

 

바닷가는 원래 북적북적대야 좋다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한국 피서철의 물반 사람반 바닷가에 너무 데인지라

 

한적한 바닷가가 좋습니다.

 

따웬비치도 사람들이 좀 붐비는 바닷가인데 반해

 

싸매비치는 한적해서 좋습니다.

 

싸매비치 전경을 짤막한 영상으로 감상해보세요.

↓↓↓↓↓

 

 

바닷가 연결되는 길 끝자락에

 

파타야 꼬란섬 해양스포츠 안내가 있습니다.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스쿠버다이빙, 패러세일링

 

해양스포츠가 없는거 빼고 다 있군요.

 

오토바이도 빌려주네요.

 

바닷가와서 오토바이는 좀 그렇고...

 

 

패러세일링하시며 하늘을 날고 계신 분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장비를 가지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어디 걸릴까봐 보는데 위태위태했다는...

 

 

바닷가에 제트스키도 보이죠?

 

선베드잡고 얼핏 메뉴판 주시는데

 

제트스키는 700밧정도 했던것 같네요.

 

시간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트스키를 안 타보신 분들은

 

직원분이 같이 탑승해주시구요.

 

잘 타시는 분들은 혼자 타시더라구요.

 

제트스키는 예전에 많이 타봐서 패스.

 

 

썬베드를 두 개 잡았습니다.

 

멀리가기도 귀찮아 배 타는 곳에서 가까운 쪽에요.

 

썬베드 가격은 개당 100밧씩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썬베드 빌릴때 팁을 드리자면

 

어느 곳에서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여러분이 앉고 싶어하는 자리가 비싸다는걸

 

생각하시면 됩니다.

 

맨 첫째줄 자리가 썬베드 요금이 비싸구요.

 

모퉁이 자리들도 나갔다 들어갔다가 편하니

 

썬베드 요금이 할증됩니다.

 

우리는 맨앞줄에 앉을 이유는 없지만

 

중간에 앉으면 출입이 불편하니

 

모퉁이 자리 두가지를 골라서

 

얼마냐고 물었습니다. "타올라이캅?"

 

태국어로 '얼마에요' 입니다.

 

예상했던 100밧을 부르셔서

 

흔쾌히 계약했습니다.

 

썬베드 이용시간은 하루종일입니다.

 

원하실때 자리를 빼시면 됩니다.

 

이후 메뉴판을 가져다 주셨지만

 

파타야로 돌아가 맛있는걸 먹어야하기 때문에

 

주문은 패스했습니다.

 

아이들이 아이패드로 뮤지컬리를 촬영해야 한다기에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물었습니다.

 

아저씨가 아이패드를 가져다 직접

 

와이파이를 설정해주셨습니다.

 

썬베드를 자리잡으면 와이파이는 무료입니다.

 

꼬란섬 서비스가 아주 굿입니다.

 

 

튜브렌트비용은 1개당 100밧입니다.

 

일행 모두 물개만큼이나 수영을 잘하니

 

빌리고 반납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튜브렌털은 하지 않습니다.

 

바닷가에서 신나게 놀았더니 배가 고파집니다.

 

약속이나 한 듯이 모두 가자고 했더니 2시 45분

 

3시배를 타고 나가면 딱 될 시간입니다.

 

마치 패키지처럼 시간이 딱딱 들어맞는군요.

 

배 타는 쪽을 봤더니 서양분들이

 

벌써 배 탈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타고 왔던 배는 돌아가지 않고

 

우리를 기다렸습니다.

 

아마도 왔다갔다하는 기름값이

 

실어나르는 비용보다 더 드나 봅니다.

 

그런데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보니

 

다른 배들은 바지선을 이용안하고 부둣가에

 

잘 내려주던데 아마 배의 스크류 특성이 달라서인가 봅니다.

 

싸매비치 연안 바닷물 수심이 매우 얕았거든요.

 

 

배타고 꼬란섬에서 파타야로 돌아가기 전에

 

기념촬영 한 컷!

 

 

이제 다시 꼬란섬 안녕입니다 .

 

꼬란섬, 산호섬은 이름처럼 바닥에 산호가 많으니

 

아이들 발 다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아쿠아슈즈가 있다면 아쿠아슈즈를

 

착용하시는 것이 발을 보호하는데 좋습니다.

 

햇볕이 강해 물이 따뜻해서 마치

 

온천에 온 것처럼 기분좋은 바다가 파타야 산호섬 바다입니다.

 

 

다시 파타야 발리하이 선착장에 도착해서

 

이번에는 여유있게 걷습니다.

 

구름이 멋지네요.

 

파타야의 날씨는 대부분 맑음입니다.

 

파타야로 관광오신 분들을 축복해주기 위해서일까요.

 

바다위에 요트도 너무 평화로와보입니다.

 

선착장길 이 긴거리를 아까 어떻게 뛰었는지...

 

올때는 안보였던 꼬란섬에서 사매비치까지 가는 직항배 시간표가 보입니다. 파타야에서 출발하는 배는 오전 9시 30분에 첫 출항이고 그 후 1시간 단위로 오후 1시 30분까지가 막배입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시간은 3시배부터 시작해서 4시, 5시에 있습니다. 싸매비치에서 5시 마지막 배를 탑승하지 못하면 꼬란섬에서 1박을 하셔야 하니 돌아오는 시간은 꼭 주지하셔야겠네요. 싸매비치 배 요금도 150바트 정찰제이고 고우백(Go-Back)이라고 정확히 씌어져 있네요. 왕복 요금이 150밧이면 싼 편입니다. 나반선착장 가는 배가 편도 30밧이라고는 해도 나반선착장에서 따웬비치만 가도 오토바이나 썽태우요금이 별도이니까 요금은 큰 차이가 없다고 보시는게 좋고 오히려 편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 파타야 꼬란섬 여행 후기였습니다. 따웬비치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확인하셔요. 

2017/10/14 - [태국여행/놀자~] - 파타야 산호섬 투어(Pattaya Koh Larn) 따웬비치(Tawaen Beach)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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